
최근 인공지능(AI)의 눈부신 발전은 고성능이면서도 전력을 적게 쓰는 반도체를 필요로 합니다. 기존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방식으로는 이러한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기 어려워졌죠. 이때, 'RISC-V'라는 새로운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RISC-V는 개방형 명령어 집합 구조(ISA)로,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핵심 명령어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비싸고 폐쇄적이었던 기존 반도체 설계의 한계를 뛰어넘어 유연성과 자율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AI 연산에 최적화된 설계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강점을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RISC-V가 왜 중요한지, 전 세계와 국내에서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과제와 기회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RISC-V의 기술적 가치와 폭발적인 성장 🍳
RISC-V의 가장 큰 장점은 '개방성'과 '유연성'에 있습니다. 마치 스마트폰 앱 개발처럼, 필요한 기능만 골라 반도체 명령어를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어서 AI 추론, 신뢰 컴퓨팅, IoT 센서, 엣지 디바이스 등 다양한 목적에 딱 맞는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칩 면적을 줄이고, 전력 소비를 낮추면서도 성능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복잡한 하드웨어 설계를 소프트웨어처럼 쉽게 만들고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어, 누구나 반도체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산업계에서도 RISC-V의 영향력은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연구나 교육용으로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AI 가속기, 저장장치 제어장치, IoT 기기, 보안 모듈, 자동차용 보조 프로세서 등 다양한 상업 제품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비싸고 폐쇄적인 상업용 반도체 설계 기술(IP) 구매 비용을 줄이고 자체 설계 역량을 키우려는 스타트업이나 중소 팹리스 기업들에게는 RISC-V가 비용 효율성과 기술 독립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중요한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RISC-V 기반 CPU 코어의 출하량은 2025년까지 최대 800억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CPU 시장의 14% 이상을 차지할 엄청난 수치입니다. 연평균 성장률(CAGR)이 약 114.9%에 달한다는 것은 RISC-V가 단순한 연구 단계를 넘어 이제는 본격적인 산업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AI, 엣지 컴퓨팅, 통신,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빠르게 채택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와 국내의 RISC-V 활용 현황 📝
RISC-V의 개방성과 유연성 덕분에 전 세계 여러 국가와 기업들이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국가/지역 | 전략적 접근 | 대표 사례 및 프로젝트 |
|---|---|---|
| 중국 | 국가 반도체 전략의 핵심 | 알리바바 T-Head (클라우드/IoT 칩), StarFive, SpacemiT (고성능 SoC), 정부의 개발 툴/산업단지 투자 |
| 유럽 | 디지털 주권 및 반도체 독립 확보 | DARE 프로젝트 (고성능 연산/AI 프로세서), EPI (보안/실시간 코어), 유럽우주국(ESA) 프로젝트 |
| 미국 | 민간 기업과 공공 연구기관 협력 | SiFive, Ventana, Tenstorrent (고성능 IP), DARPA, NSF, DOE (차세대 시스템 설계), CHIPS Act 기반 투자 |
| 인도 | 반도체 자립화 | SHAKTI, VEGA 프로젝트, IIT Madras, IISc Bangalore (범용/특수 칩 개발) |
글로벌 기업들도 RISC-V를 통해 각자의 특화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웨스턴 디지털은 저장장치 컨트롤러에 RISC-V 기반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적용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성능을 최적화했고, 엔비디아는 GPU 내 신뢰 부팅, 키 관리, 펌웨어 무결성 검증 등 핵심 보안 기능을 RISC-V 기반으로 독립적으로 수행하여 보안성과 저전력을 동시에 구현했습니다. 구글은 SiFive와 협력하여 AI 가속기용 SoC 설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텔은 유럽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센터와 HPC 가속기 공동 개발에 착수하며 차세대 슈퍼컴퓨팅 아키텍처에 오픈 ISA 기반 솔루션을 포함하는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또한, Ventana Micro Systems는 서버급 RISC-V CPU를 개발하며 최신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고성능 플랫폼을 출시하고, Tenstorrent는 RISC-V 제어 코어 기반 AI 가속기를 통해 이기종 아키텍처 확장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IoT와 엣지 응용을 중심으로 XuanTie 시리즈를 상용화하고 있으며, SDK, 컴파일러, 시뮬레이터까지 포함된 패키지를 공개함으로써 생태계 자체를 통합 운영하고 있습니다. StarFive는 개발자와 교육용 시장을 중심으로 RISC-V 보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SpacemiT는 서버 AI 응용을 타깃으로 고성능 SoC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RISC-V 생태계 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세미파이브는 클라우드 기반의 SoC 설계 플랫폼을 통해 중소 팹리스 기업들도 RISC-V 칩을 쉽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실제로 TSMC 공정 기반의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플랫폼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파두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에 RISC-V 기반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적용하여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퓨리오사AI는 RISC-V 구조를 Chisel 언어 기반으로 구현하여 자사의 AI 추론 가속기 SoC 설계에 직접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RISC-V 기반 고성능 설계를 실증한 사례로, 고수준 설계 언어인 HDL과 RISC-V ISA의 결합을 통해 AI 응용에 특화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 RISC-V 성공의 핵심 요소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KAIST, POSTECH 등 국내 주요 대학들도 Chisel 기반 SoC 설계, 포멀 검증, 시뮬레이터 개발 등 실습 중심의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을 학부와 대학원 교육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RISC-V 기반의 설계·검증 기술이 전문 인력 양성과 실무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 추론 가속기, PIM 구조, 신뢰성 연산 환경 등 RISC-V 기반 핵심 기술을 다양한 방향에서 연구 중입니다. 또한, FPGA 기반의 시제품 구현, 오픈 SoC 프레임워크(RVX Platform), OmniXtend 기반 메모리 확장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실제 설계 자산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중소기업과 연구기관에 이전함으로써 개방형 생태계의 기술적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RISC-V를 활용한 상용화 경험과 기반 기술 연구,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반도체 생태계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RISC-V의 미래: 도전과 기회 🚀
RISC-V는 구조의 유연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산업 채택과 생태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여러 기술적 과제가 존재합니다. 첫째, ISA 표준화와 구현체 간 호환성 문제입니다. 자유로운 맞춤형 설계가 장점이지만, 기업이나 연구기관마다 다른 확장 명령어를 적용할 경우, 동일한 소프트웨어가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전주기 설계 생태계의 완성도 부족입니다. 기존 상업용 ISA에 비해 자동화된 설계 도구, 고도화된 컴파일러, 디버깅 및 포멀 검증 도구 등에서 아직 충분한 성숙도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셋째, 도메인 특화 명령어 확장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이 부족합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통신, 보안 등 각 분야에서 특화된 연산 요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응하는 명령어 확장은 개별 기업 주도로 분산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방형 구조를 기반으로 한 RISC-V는 보안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신뢰 부팅, 암호화, TEE(Trusted Execution Environment)와 같은 보안 중심 시스템에서 RISC-V의 개방성과 확장성이 장점이 되는 동시에 하드웨어 무결성과 결함 없는 구현을 보장할 수 있는 종합적인 검증 체계가 필수적이므로, 보안 취약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RISC-V 기술 발전을 위한 단계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RISC-V가 안정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명령어 집합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서로 다른 하드웨어 간의 호환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동화된 설계 도구, 고도화된 컴파일러, 디버깅 및 검증 도구 등 전반적인 개발 환경의 완성도를 높여야 합니다.
개방형 구조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부팅, 암호화, 안전한 실행 환경 등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철저한 검증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ISC-V는 IoT 및 임베디드 시스템, AI 추론,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고성능 컴퓨팅(HPC), 도메인 특화 산업용 SoC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맞춤형 최적화가 필요한 분야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앞으로 반도체 시장은 소프트웨어처럼 모듈화되고 공유되며, 빠르게 검증되는 구조로 진화할 것이며, RISC-V는 이러한 기술 및 생태계 변화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특히 AI, 자율주행, 통신,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적합한 설계 유연성 덕분에 RISC-V는 전략적 기술로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전환 흐름에 맞춰 RISC-V를 활용한 개방형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기술 자립 기반 마련에 앞장서야 합니다. 정부, 산업계, 학계의 긴밀한 협력과 투자를 통해 한국 역시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지속적인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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