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역대급 수능: 황금돼지띠와 사탐런이 만든 입시 지각변동

역대급 경쟁의 2026 수능: 사탐런·의대 축소·킬러문항 배제의 삼중주

📋 목차

📌 핵심 요약

2026학년도 수능은 2007년생 '황금돼지띠'로 인해 7년 만에 최다 응시생(55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과생들이 사회탐구로 대거 이동하는 '사탐런' 현상이 역대급으로 심화되었으며, 킬러문항 배제 기조 속에서도 의대 정원 축소로 최상위권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습니다.

🐷 7년 만의 최다 응시생: '황금돼지띠' 효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07년생 '황금돼지띠' 세대가 본격적으로 응시하면서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전체 응시생은 55만 4,174명으로, 2019학년도 이후 7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구분	2025학년도	2026학년도	증감률
재학생	340,777명	371,897명	+9.1%
졸업생	161,784명	159,922명	-1.2%
전체	522,670명	554,174명	+6.0%

2007년은 '황금돼지해'로 불리며 출산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해입니다. 당시 많은 부모들이 황금돼지띠 아이가 복을 가져온다는 속설을 믿고 출산을 선택했고, 그 세대가 이제 고3이 되어 수능을 치르게 된 것입니다. 재학생 수는 전년 대비 무려 3만 1,120명이나 증가했으며, 이는 대입 경쟁의 강도를 크게 높이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 주목할 점

졸업생(N수생) 응시자는 전년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15만 9,922명으로 최근 평균인 12~13만 명대보다 훨씬 많은 수준입니다. 이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이 증원 이전 규모로 회귀하면서도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재수를 선택했음을 보여줍니다.

📚 '사탐런' 현상의 심화와 입시 지형 변화

2026학년도 수능의 가장 큰 변수는 단연 '사탐런' 현상입니다. 사탐런이란 자연계열(이과) 학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 영역을 선택하는 현상을 의미하며, 올해는 이 현상이 역대급으로 심화되었습니다.

📊 탐구 영역 선택 현황

• 사회탐구만 선택: 324,405명 (61.0%) - 전년 대비 24.1% 급증
• 과학탐구만 선택: 120,692명 (22.7%) - 전년 37.9%에서 급감
• 사탐+과탐 교차 선택: 86,854명 (16.3%) - 전년 대비 66.4% 증가
• 사탐 1개 이상 선택: 411,259명 (77.3%) - 역대 최고치

사탐런 현상이 심화된 배경에는 여러 구조적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 2025학년도부터 서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들이 자연계열 모집에서 '과학탐구 필수 응시' 조건을 폐지하거나 완화했습니다. 둘째, 통합 수능 체제에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점수가 동일한 변환표준점수로 환산되면서 이과생들도 사탐 선택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1 학습 부담의 차이

과학탐구는 암기량이 많고 개념 이해가 복잡한 반면, 사회탐구는 상대적으로 학습량이 적고 단기간에 성적 향상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2 표준점수 유불리

사회탐구는 응시자가 많아 표준점수에서 유리하고, 과학탐구는 응시자 수가 적지만 평균 성적이 높아 경쟁이 치열합니다.

3 악순환의 구조

과탐 응시생이 줄면서 등급 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학생들이 사탐으로 쏠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탐런 현상이 입시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합니다. 사탐을 선택한 학생들은 수시 수능 최저기준 충족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지는 반면, 과탐을 선택한 학생들은 수능 최저를 맞추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의대 등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은 과학탐구 필수 규정 때문에 더욱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 킬러문항 배제 2년 차: 변별력의 딜레마

교육 당국은 2024학년도에 이어 2026학년도 수능에서도 이른바 '킬러문항' 배제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김창원 수능 출제위원장은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습니다.

🎯 2026학년도 수능 출제 원칙

• 공교육 범위 내 출제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

• 킬러문항 배제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고 공교육 정상화 유도

• 적정 변별력 확보

응용과 추론 능력을 요구하는 중고난도 문항으로 상위권 구분

• 선택과목별 유불리 최소화

과목별 난이도 균형을 이루도록 출제

그러나 킬러문항이 사라졌다고 해서 수능이 쉬워진 것은 아닙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른바 '준킬러문항'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합니다. 준킬러문항이란 정규 교육과정 범위 내에 있지만 단계적 추론, 자료 해석, 복합 사고를 요하는 상위권 난이도의 문항을 의미합니다.

🔍 변별력 확보의 딜레마

응시생이 55만 명으로 급증하고 의대 정원은 3,016명으로 축소된 상황에서, 최상위권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는 출제진의 큰 과제입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전 과목 만점자가 11명 나오는 등 고득점 구간에 동점자가 몰리면서 상위권 변별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작년 9월 모의평가와 본 수능의 기조 위에서 미세한 조정을 통해 적정 변별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체감 난이도와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성적 발표 후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의대 정원 축소와 최상위권 경쟁

2026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39개 의과대학의 모집 정원은 3,016명입니다. 이는 2025학년도 증원안(약 4,500명)이 의료계의 반발로 철회되면서 증원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입니다. 응시생은 늘었지만 의대 정원은 오히려 줄어들면서 최상위권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습니다.

• 2024학년도: 의대 정원 약 3,000명 / 수험생 52만 명
•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약 4,500명(증원) / 수험생 52만 명
•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약 3,016명(회귀) / 수험생 55만 명

의대 정원이 축소되면서 수시 모집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과학탐구 응시생 감소로 인해 과학탐구 2등급 이내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수능 최저를 맞추기가 한층 까다로워졌습니다. 전국 의대 수시 전형 중 수능 최저 기준이 없는 전형은 단 10.6%에 불과합니다.

💡 최상위권 경쟁의 특징

1. 의대 쏠림 심화: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로 집중되면서 타 이공계 학과 경쟁률도 함께 상승

2. 점수 1점의 무게: 동점자 증가로 표준점수 1점 차이로도 합격선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

3. 정시 예측의 어려움: 사탐런 현상과 응시생 증가로 인해 정시 지원 전략 수립이 매우 복잡해짐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는 응시자 증가와 의대 정원 축소가 맞물려 최상위권 경쟁이 2020년대 들어 가장 치열할 것"이라며 "특히 수시에서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하는 학생들이 속출하면서 정시 이월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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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묻는 질문

Q: 황금돼지띠 세대는 왜 수험생이 많나요?

2007년은 '황금돼지해'로 출산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해입니다. 당시 많은 부모들이 황금돼지띠 아이가 복을 가져온다는 속설을 믿고 출산을 선택했고, 그 결과 2026학년도 수능 재학생 수가 전년 대비 9.1%나 급증했습니다.

Q: 사탐런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나요?

사탐런(社探run)은 자연계열(이과) 학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 영역을 선택하는 현상입니다. 상위권 대학들이 과학탐구 필수 조건을 완화하면서 학습 부담이 적고 표준점수에서 유리한 사회탐구로 이과생들이 대거 이동하고 있습니다.

Q: 킬러문항이 없으면 수능이 쉬워지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킬러문항은 배제되었지만 '준킬러문항'이라 불리는 중고난도 문항으로 변별력을 확보합니다. 공교육 범위 내에서 응용과 추론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되며, 상대평가 구조상 여전히 경쟁 시험의 성격을 유지합니다.

Q: 의대 정원이 왜 다시 줄어들었나요?

정부가 2025학년도에 의대 정원을 1,500명 가량 증원했으나,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과 의사 파업 사태 등으로 인해 2026학년도부터 증원안이 철회되고 증원 이전 수준인 약 3,000명대로 회귀했습니다.

Q: 사탐런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학생은?

과학탐구 2과목을 선택한 이과 학생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과탐 응시생 감소로 2등급 이내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수능 최저기준 충족이 어려워지고, 정시 점수 예측도 복잡해졌습니다. 특히 의대 지망생은 과학탐구 필수 규정 때문에 더욱 불리한 상황입니다.

💭 생각해볼 질문

여러분이 기억하는 수능 날은 어땠나요? 지금의 '사탐런' 현상과 '킬러문항 배제' 정책을 어떻게 보시나요? 공교육 정상화와 입시 공정성, 그리고 변별력 확보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찾아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나눠주세요.

📌 핵심 정리

• 황금돼지띠 효과: 2007년생 고3 세대로 인해 7년 만에 수험생 55만 명 돌파

• 사탐런 역대급: 사회탐구 선택 비율 77.3%로 역대 최고치, 과탐 응시생은 22.7%로 급감

• 킬러문항 배제: 공교육 범위 내 적정 난이도 출제, 준킬러문항으로 변별력 확보

• 최상위권 경쟁: 의대 정원 3,016명으로 축소되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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