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인천 송도가 세계 한인의 중심지로 바뀝니다. 재외동포청이 그동안 따로 열리던 행사들을 한 주로 묶은 첫 세계한인주간이 오늘 개막해 이틀 뒤까지 이어지고, 어제는 서울에서 미주 한인회장 120여 명이 모여 차세대 육성을 논의했습니다. 동시에 재외국민 피해 신고가 10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입양동포·청년 지원 제도를 손질하는 개선안도 함께 나왔습니다. 고향 밖에서 사는 분들께 실질적으로 닿는 소식들입니다.
🗞️ 주요 뉴스
가장 큰 소식은 오늘 인천 송도에서 문을 여는 첫 세계한인주간입니다. 재외동포청은 그동안 시기를 달리해 열리던 세계한인회장대회와 세계한상대회 등을 하나의 주간으로 통합했습니다. 김경협 청장은 "따로 열리던 행사를 한 주로 모아 시너지를 만들고, 700만 재외동포의 다양한 강점을 모아 모국과 잇는 더 강한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나흘 동안 이어지는 세계한인회장대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380명의 한인회장이 참가하고, 세계한상대회에는 340여 개 전시 부스와 152명의 해외 바이어, 국내외 기업인 약 3,000명이 참석합니다. 개회식 기조연설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맡았습니다. 1,000명 규모의 코리안 페스티벌도 함께 열립니다. 어제 저녁 서울 홍은동에서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미주총연의 밤 행사를 열었습니다. 미국 내 180개 지역 한인회 가운데 회장단 120여 명이 모였고, 송폴 준비위원장은 "30년 안에 한인을 미국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범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재외국민 참정권의 실질적 보장과 우편·전자투표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내일인 28일에는 제20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정부포상이 수여됩니다.
📈 경제·산업 소식
동포 경제 네트워크의 무게가 확인되는 대목은 세계한상대회입니다. 152명의 해외 바이어와 국내외 기업인 3,000명이 사흘간 만나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340여 개 부스에서 기업 전시가 열립니다. 이번 주간에는 정부포상도 함께 발표됐습니다. 재외동포청이 확정 공고한 제20회 세계한인의 날 유공 정부포상자는 국민훈장 무궁화장 1명, 모란장 4명, 동백장 7명, 목련장 7명, 석류장 7명, 국민포장 11명, 대통령표창 34명, 국무총리표창 24명입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엘살바도르 카이사그룹의 하경서 회장이 받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국내 활동가가 포함된 점입니다. 국내 체류 중국동포 문제를 꾸준히 취재해온 김용필 동포세계신문 대표와, 사할린동포를 비롯한 동포 권익 향상에 힘써온 최상구 지구촌동포연대 대표가 대통령표창 대상자로 확정됐습니다. 청년 일자리 사업에서는 개선과제가 남았습니다. 국내 청년을 동포기업에 파견하는 인턴십의 최근 3년 평균 취업률은 36%로, 지원자는 올해 517명까지 늘었지만 최종 선발은 27명에 그쳤습니다.
🎭 문화·사회 이슈
송도컨벤시아에서는 28일부터 사흘간 한인 이민사 사진전이 열립니다. 123년 전 인천 제물포항을 떠난 이민자들의 발걸음이 세계 각국의 한인사회로 이어진 과정을 7개 테마로 되짚는 전시이며, 하와이와 멕시코 초기 이민부터 독립운동, 파독 광부와 간호사까지 담깁니다. 파독 간호사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존에서는 간호사들이 가족에게 보낸 편지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이민사박물관 특별전 낙원에 갇힌 날들도 함께 열려 하와이 포로수용소에 갇혔던 한인 포로의 기록을 보여줍니다. 이번 주간을 계기로 인천을 찾는 한인과 관계자는 2,000여 명 규모이며, 전시는 그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공간이 될 전망입니다. 여성 동포의 자리도 이어집니다. 세계한인여성협회는 창립 13주년을 맞아 제11차 세계한인여성대회를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과 경기도 여주에서 엽니다. 첫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본행사와 정책포럼, 대한민국세계화봉사대상 시상식이 열리고, 이후 2박 3일 일정으로 세종대왕릉과 신륵사, 남한강 등을 둘러보는 고향방문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 재외동포 관심사
가장 먼저 챙겨보셔야 할 소식은 사기 피해 통계입니다. 지난해 재외공관에 접수된 재외국민 사기 등 피해 신고는 1,376명으로, 2024년 976명보다 41% 늘어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이 556명으로 가장 많고 미주 421명, 유럽 295명, 아프리카·중동 104명 순입니다. 국가별로는 미국 224명, 캐나다 177명, 중국 85명, 일본 37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504명이 신고했고, 공관과 영사콜센터를 사칭한 피싱은 2년간 103건이 접수됐습니다. 발신번호만 보고 판단하지 마시고, 자금 요구는 반드시 공관 대표번호로 되걸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도 개선 움직임도 있습니다. 재외동포청은 입양동포와 동포청년을 위한 개선 과제 4건을 국무조정실에 제출했습니다. 입양동포 뿌리찾기 창구를 일원화하고, 국내 거주 동포청년 약 22만 명이 겪는 학업·취업 지원 사각지대를 줄이며, 해외 동포청년 국내기업 인턴십을 새로 만들고, 국내 청년의 동포기업 인턴십 지원 연령을 군 복무기간에 따라 최대 3년 연장하는 내용입니다. 재외동포청은 내년부터 학업 지원 대상을 120명에서 150명으로, 취업 지원 대상을 50명에서 1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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