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늘, 수도권은 명절의 온기와 부동산의 열기를 동시에 안고 새 주를 시작합니다. 연휴 기간 서울 도심은 귀성객이 빠진 자리를 외국인 관광객이 채웠고, 인천국제공항은 짧은 연휴 탓에 일본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반면 서울 아파트값은 86주 연속 상승이라는 역대 최장 기록을 새로 썼고, 경기 북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예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확보됐습니다. 해외에 계신 분들께도 직접 닿는 수도권 소식들을 정리했습니다.
🗞️ 주요 뉴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수도권의 가장 큰 화제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서울환대주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항과 명동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기념품을 나눠주고, 도심 곳곳에서는 송편 빚기와 윷놀이 같은 한가위 체험이 열렸습니다. 취재진이 찾은 명동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은 "직접 송편을 빚으니 진짜 추석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도 명절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출국 예정객 32만 1,757명 가운데 일본, 동남아, 중국으로 향한 비중이 72.6%에 달했습니다. 특히 출국객 3명 중 1명은 일본행이었습니다. 짧은 연휴와 유류할증료 인상이 겹치면서 장거리보다 가까운 여행지를 택한 흐름입니다. 어제는 전국에서 524만 대가 이동했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승용차로 6시간가량 걸렸습니다.
📈 경제·산업 소식
서울 아파트값이 한국부동산원 집계 기준 86주 연속 상승하며 기존 최장 상승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대출, 세제 규제가 잇따라 강화됐는데도 강남권 약세 대신 서울 외곽과 경기 일부 지역으로 상승세가 번지는 양상입니다. 전세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아파트 임대시장에서는 7개월째 월세 거래가 전세 거래보다 많았고, 전월세 매물 감소로 임차인의 주거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99%가 연말까지 서울 전셋값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수도권 전세는 연말까지 3%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공급 쪽 움직임도 있습니다. 추석 이후 10월 한 달에만 수도권에서 2만 가구 가까운 아파트가 청약에 나서고, 11월에는 서초구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강남권 최대어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산업 기반 확충 소식도 있습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이천시는 6만 제곱미터 규모 사업지구 3곳을 연접 개발해 총 18만 제곱미터 규모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구로역 일대 106만 제곱미터를 스마트산업 거점으로 재편하고, 구로기계공구상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 문화·사회 이슈
서울시가 폭염에 대응해 시민의 그늘보행권을 보장하는 도시계획 정책을 본격화합니다. 주요 보행가로에 수목과 조경을 늘리고, 건축물 저층부와 차양시설을 활용해 햇빛 노출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다만 지난 4년간 서울의 가로수는 1만 그루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정책과 현실 사이의 간극도 함께 지적됐습니다. 이 정책은 구로역 일대 재정비와 연결됩니다. 서울시는 구로역 인근 약 106만 제곱미터를 스마트산업 시설이 들어서는 산업거점으로 바꾸면서, 공항로변에 그늘보행권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강서구 등촌동과 염창동, 공항동 일대 공항대로는 공동주택 건립 제한을 풀고 비주거 의무비율을 손봐 주거복합개발 여건을 개선합니다. 교통에서도 변화가 있습니다. 서울시의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이 이달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끝내고, 다음 달부터는 정부의 K-패스를 바탕으로 한 기후동행패스로 옮겨 타야 교통비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후동행패스는 청년 할인 연령이 만 39세까지로 확대됐고, 서울식물원과 남산, 돈화문국악당 등 문화시설 연계 할인도 적용됩니다. 서울시는 이달 초부터 서울역과 시청역, 잠실역 등 주요 지하철역 12곳에서 신규 카드 무상 교환 현장 행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 재외동포 관심사
경기도가 내년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국비 123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올해보다 31억 원가량 늘어난 규모로 증가율은 33.3%이며, 개발제한구역을 관리하는 전국 14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개발제한구역에 살고 있는 주민이나, 고향에 땅과 집을 두고 계신 해외 교민에게도 실질적인 소식입니다. 경기도는 이 예산으로 주민 생활 기반 시설과 소득 지원 사업을 추진합니다. 인천에서는 가을철 성어기를 앞두고 오는 11월 30일까지 어선과 낚시어선에 대한 합동 안전점검이 진행됩니다. 시는 관내 어선 1,476척 가운데 고위험 어선을 집중 점검하고, 구명조끼와 통신장비까지 확인합니다. 해양수산부와 인천해양경찰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이 함께 참여합니다. 귀국 일정을 계획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은 부분입니다. 서울시는 공시가격 검증 역할을 광역 단위로 넓히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서울시는 검증지원센터 제도화를 추진하며 세금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의 신뢰도를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부동산을 보유하신 교민이라면 공시가격 변동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에 직접 영향을 주므로, 연말 고지 전에 확인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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