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4일 · 일요일
해외동포 특집 — 세계한인주간 막 내려
2천 명이 만든 '연결'과 남겨진 숙제
첫 세계한인주간 성료와 3억 달러 상담 실적 · 재외동포 문학상 4,307편 · 재외동포협력센터 통합이 남긴 숙제 · 세계한민족지도자대회 · 워킹홀리데이 등록률 1.49% · 재외동포청 유튜브 논란 · 2027 경주 세계한상대회 · 재외동포 정책대화와 비자 소송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 이번 주는 유난히 소식이 많았습니다. 인천 송도에서 닷새간 열린 첫 세계한인주간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고, 세계한상대회에서는 약 3억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습니다. 동시에 재외동포 지원 조직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았습니다. 멀리서도 꼭 알아두셔야 할 소식만 골라 정리했습니다.
1. 첫 세계한인주간 성료 — 2천 명이 만든 '동포 네트워크'
전 세계 한인회장과 한상, 차세대동포 등 2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세계한인주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재외동포청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 일원에서 이 행사를 열었습니다. 한인회장대회, 한상대회, 차세대동포 행사를 처음으로 하나로 묶은 통합 개최였고, 막을 내리며 "지역과 세대, 분야를 잇는 새로운 동포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제 성과도 구체적입니다. 제24차 세계한상대회에서는 국내외 경제인들이 6천800여 건, 약 3억 달러(수출상담 2억9,867만 달러) 규모의 사업 상담을 진행했고, 이 가운데 940만 달러는 현장에서 계약으로 이어졌습니다. '대체불가 세계한상,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사례도 눈에 띄었습니다.
문화 교류의 자리도 빛났습니다. 제28회 재외동포 문학상에는 올해 69개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4,307편이 접수됐습니다. 시 4편, 소설 4편, 체험수기·수필 5편 등 총 1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통합개회식에서는 수상자 10명이 참석해 상을 받았습니다.
"만남을 넘어 협력으로"라는 이번 주간의 결론은 실제 거래와 연결로 증명됐습니다. 해외에서 사업을 하시는 교민분들은 내년 경주 대회 일정을 미리 챙겨 두시면 좋습니다.
2. 동포 행정체계 일원화 — 통합이 남긴 숙제
재외동포 지원 창구가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지난달 30일 문을 닫고, 이달 1일부터 업무가 재외동포청으로 일원화됐습니다. 조직이 하나가 되면 민원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남은 과제도 분명합니다.
가장 큰 숙제는 사람입니다. 협력센터에서 일하던 18명의 고용승계 방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국회에서는 우원식 의원이 "실질적인 고용승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김영호 의원도 "통합은 필요하지만 사업과 예산 승계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동포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기부금이 통합 여파로 발목이 잡힌 점도 안타깝습니다. 세계 각지 동포들이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모은 약 30억 원의 기부금이 불용 처리됐고, 관련 사업비 176억 원은 국고로 반납됐습니다. 십수 년간 모금에 참여한 교민들의 기대가 정리되지 않은 셈입니다.
한편 지난 2일 서울 YMCA에서는 2026 세계한민족지도자대회와 해외동포정보센터(OKIC) 창립 15주년 기념행사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첫 세계한민족지도자상이 한창우·박상익·김예자·박동우 네 분께 돌아갔습니다. 750만 동포를 관리 대상이 아닌 잠재력으로 보자는 제언도 이어졌습니다.
3. 교민 실생활 — 워홀 안전망과 유튜브 논란
해외 청년의 안전망에 구멍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기헌 의원이 외교부와 재외동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워킹홀리데이 비자 발급자가 4만1,984명에 달했지만 재외국민으로 등록한 사람은 629명(약 1.49%)에 그쳤습니다. 등록 인원이 꾸준히 늘고는 있지만, 사고·재난 때 보호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재외국민등록은 법적 의무인 만큼, 해외에 나가 있는 자녀가 있으시면 등록 여부를 꼭 챙겨 주시기 바랍니다.
재외동포청의 소통 채널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재외동포청 공식 유튜브 채널 '동포ON'의 영상 조회수가 대부분 유료 집행으로 채워졌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조회수의 99%가 유료 집행을 통한 것이었고, 신인 K-POP 아이돌 콘텐츠도 다수 포함돼 '재외동포와의 쌍방향 소통'이라는 운영 취지와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습니다.
재외동포청이 공개한 통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120세 이상 재외동포 1,421명'이라는 집계가 나오면서 관리 부실 논란이 일었습니다.
내년 한상대회는 2027년 제25차 대회로 경주에서 열립니다. 경주시가 지난달 28일 인천 송도 운영위원회에서 여수시와의 경쟁을 거쳐 유치를 확정했습니다. 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4천여 명이 모이는 글로벌 비즈니스 축제로, 경북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이 기대됩니다.
4. 교민 관심사 — 정책대화의 목소리와 비자 소식
이번 세계한인주간에서는 정부와 동포가 직접 머리를 맞댔습니다. 각국에서 온 재외동포들이 정부 관계자를 만나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안을 직접 제시하고, 관계 부처가 답하는 '재외동포 정책대화'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동포들이 전달한 건의는 2,800건에 달했습니다. 주거·의료·연금·자녀교육 등 생활 밀착형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국회에서도 동포사회의 공공외교 역할이 조명됐습니다. 지난 1일 국회에서는 세계한인총연합회와 이재강 의원이 함께 한인회 공공외교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60년 역사의 말레이시아한인회 사례처럼, 한인회가 거주국과 모국을 잇는 생활 속 민간외교의 주체라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비자 관련 소식도 있습니다. 병역 기피 논란으로 2002년부터 입국이 막혔던 가수 유승준 씨가 지난 2일 세 번째 비자 소송 항소심에서도 승소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의 사증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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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A)
Q1. 재외동포 관련 창구가 어디로 바뀌었나요?
A.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지난달 30일 문을 닫고, 이달 1일부터 모든 업무가 재외동포청으로 일원화됐습니다. 세계한인주간과 한상대회 같은 사업은 그대로 이어지며, 2027년 경주 세계한상대회도 재외동포청 체계에서 추진됩니다. 조직 개편이 진행 중이므로 문의 전에 담당 부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Q2. 해외에 나가 있는 자녀가 챙겨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A.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체류 중이라면 재외국민등록을 반드시 해 두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워홀 비자 발급자는 4만 명이 넘었지만 등록자는 629명에 그쳤습니다. 등록은 법적 의무이며, 사고나 재난 때 영사 조력과 안전 안내를 받는 기본 조건이 됩니다.
Q3. 내년 한상대회는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A. 2027년 제25차 세계한상대회가 경주에서 열립니다. 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4천여 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축제로, 경주시가 여수시와의 경쟁을 거쳐 유치를 확정했습니다. 참가나 상담을 원하시면 재외동포청과 대회 조직위 공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본 글은 공식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세부 일정은 주최 기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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