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로 향하는 가을 여행길
9월 마지막 주 토요일, 한국대중음악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공연을 보기 위해 조금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지난주보다는 날씨가 조금 흐렸지만, 가을 문턱에 접어든 계절 특유의 선선함이 여행 기분을 한껏 돋워주었어요. 🍂
한 시간 정도 달리니 경주 톨게이트가 보이기 시작했고, 예상대로 보문단지 분기점부터 차가 살짝 밀렸습니다. 가는 길목마다 APEC 개최를 알리는 기념물들이 경주를 찾은 우리를 반겨주었죠. 네비게이션이 목적지 도착을 알리고, 힐튼호텔을 지나 우회전, 좌회전을 하니 드디어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한국대중음악박물관 투어 - 예상치 못한 감동
주차장에 들어서자마자 건물 우측에 자리한 거대한 통기타 조형물이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공연 시작 두 시간 전인데도 주차장은 이미 만차 상태! 다행히 괜찮은 자리를 찾아 주차했지만, 나중에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애를 먹을 줄은 그때는 몰랐죠. 😅
📀 2층 - 대중음악 100년 사관
2층은 '대중음악 100년 사관'이라는 주제로 꾸며져 있었는데,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저로서는 그야말로 보물창고였습니다. 1911년부터 연도별로 정리된 가수들의 자료, 귀한 레코드판, 앨범 재킷들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었죠.
제가 태어나기 전 활동했던 전설의 가수들부터, 제가 청소년 시절 열광했던 가수들, 그리고 이름조차 처음 듣는 가수들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휴대폰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없었습니다. 언젠가 꼭 시간을 넉넉히 갖고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3층으로 이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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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 - 음향 장비의 천국
3층 초입부터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평소 음향 장비에도 관심이 있었던 저는 완전히 넋을 잃고 말았죠.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각종 음향 장비들을 지나 도착한 곳은... 족히 억대 이상의 장비로 꾸며진 프리미엄 감상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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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카페로 내려가 무료 쿠폰으로 교환한 주스 2잔을 받아 들고, 실내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공연장 벽면을 가득 채운 수많은 LP판들을 구경하며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졌죠.
🎤 추억을 깨우는 공연 무대
17시 30분부터 입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지인 찬스로 초대권을 확보했지만,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면 1만 원에 음료 한 잔이 포함된다고 하더군요. 거의 로얄석에 가까운 좋은 자리에 앉아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 시작을 기다렸습니다.
💺 공연장 좌석 선택 꿀팁
사회자의 안내와 함께 정계, 재계, 학계 주요 내빈들의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과도한 소개에 약간의 불만도 있었지만요 😅) 드디어 18시가 가까워지자, 무대가 밝아지며 분위기를 띄우는 다니엘K의 노래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악 대타로 투입된 여자 사화자님의 음악 실력도 관객을 사로 잡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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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수 - 흥과 퍼포먼스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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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가수로 소개된 최성수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의 히트곡 메들리가 시작되자 객석은 금세 열기로 가득 찼어요. 중간중간 분위기를 띄우는 재치 있는 멘트들... 어느새 저도 모르게 라이브의 흥에 완전히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최성수의 무대는 흥과 퍼포먼스가 살아있었습니다. 1960년생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에너지 넘치는 공연이었죠.
🎼 이치현 - 추억을 노래하는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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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이치현에게 바통이 넘어갔습니다. 재미있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치현(1955년생)이 최성수(1960년생)에게 말을 놓는 것을 보고 '형?'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연배를 확인해보니 이치현이 다섯 살 형이더군요. 😄
참고로 공연 소개 블로그에는 "이치현과 벗님들"이라고 나와 있었는데 오타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는 웅산밴드가 담당했어요.
이치현의 무대는 최성수보다 조금 차분했지만, 오래전 라디오와 TV로만 듣던 추억의 명곡들을 라이브로 듣는 감동은 특별했습니다. 역시 라이브만의 매력이 따로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죠.
끝으로 이치현의 생일잔치, 팬들과 동생인 최성수의 축하로 이어지면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 웅산 - 예상치 못한 재즈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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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현의 생일 축하(?) 무대 후 등장한 가수는 웅산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처음 듣는 이름이었어요. 그런데 첫 소절부터 "와!"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뮤지컬 가수인가 싶었는데, 웅산 본인의 입에서 '재즈'라는 단어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웅산밴드와 협연자들과의 협연으로 사뭇 오랜 시간 경주 보문단지의 밤을 달구었습니다.
발라드를 주로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잘한다, 대단하다'는 감탄은 했지만, 개인적 취향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이었어요. 그래도 그의 실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예상치 못한 주차 해프닝
공연이 끝나고 살며시 자리를 떠서 주차장으로 향했는데... 오 마이 갓! 제 차 앞에 승용차가 불법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연락처도 없고, 뒤쪽 차량도 마찬가지였죠. 한참을 왔다 갔다 하며 발을 동동 구르는데, 다행히 옆 차량이 먼저 빠져나가면서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
❓ 자주 묻는 질문
Q: 한국대중음악박물관 관람 소요 시간은?
전시물을 꼼꼼히 보시려면 최소 1~2시간은 필요합니다. 음향 장비나 음악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더 오래 걸릴 수 있어요.[관심 있으신 분은 꼭 방문 추천 드립니다]
Q: 공연 티켓은 어디서 구매하나요?
주요 공연은 인터파크 등 온라인 예매 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가격은 공연마다 다르지만 이번 공연은 1만 원에 음료 쿠폰이 포함되었습니다.
Q: 주차는 편리한가요?
주차장이 있지만 인기 공연 시에는 일찍 만차가 됩니다. 공연 시작 1~2시간 전 도착을 권장하며,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곤란을 겪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 글은 2025년 9월 실제 공연 관람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적인 감상과 의견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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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을 마치며 - 15년 만의 라이브 여운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공연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2010년 이문세 콘서트 이후 정확히 15년 만에 경험한 라이브 공연이었어요. 물론 이문세의 공연만큼의 감동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분위기도 좋았고 평소 좋아하던 가수들의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
🎪 공연장에서의 특별한 순간들
🎵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의 힘
공연장을 둘러보니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층부터 60~70대로 보이는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추억의 노래에 몸을 맡기고 있었죠. 특히 최성수와 이치현의 히트곡이 나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따라 부르는 관객들의 모습에서, 음악이 세대를 초월해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웅산밴드의 탄탄한 연주력
공연 내내 함께한 웅산밴드의 연주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습니다. 각 가수의 곡 스타일에 맞춰 유연하게 변화하는 연주, 때로는 앞으로 나서고 때로는 뒤에서 받쳐주는 절묘한 밸런스 감각이 돋보였어요. 특히 웅산의 재즈 무대에서는 밴드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되었습니다.(특히, 아코디언과 베이스 연주자)
🎯 공연장 음향에 대한 소고
공연을 즐기면서 문득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만약 스피커 시스템이 각 좌석의 관객을 센싱해서 채널별 음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적응형(adaptive)' 기술이 도입된다면 어떨까요? 그렇게 되면 좌석 위치에 관계없이 모든 관객이 최적의 음질로 공연을 즐길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 공연장 음향 최적화 아이디어
🏛️ 한국대중음악박물관 - 더 자세히
📍 위치 및 접근성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힐튼호텔을 지나 우회전, 좌회전하면 바로 도착할 수 있어 찾기 어렵지 않아요. 다만 주말이나 공연이 있는 날에는 주차장이 일찍 만차가 되므로, 여유 있게 도착하시는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 주차 팁
공연관람 시에는 시작 2시간 전 도착을 추천하며, 불법 주차 차량으로 인한 불편을 피하기 위해 출구 쪽이 아닌 안쪽 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박물관의 숨은 보석들
건물 입구의 대형 통기타 조형물은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짜 보석은 내부에 있어요:
💳 관람 정보
박물관 관람은 공연 티켓이 있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1층 카페에서는 공연 티켓 소지자에게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니 꼭 챙기세요. 커피, 주스 등 다양한 메뉴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방문 추천 가이드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최성수, 이치현의 히트곡을 실제로 즐길 수 있습니다.
3층 전시실의 희귀 음향 장비 컬렉션은 꼭 봐야 합니다.
체계적으로 정리된 대중음악 100년 아카이브가 있습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과 재미있는 체험 요소가 풍부합니다.
⏰ 최적의 방문 시간대
공연이 있는 날이라면 공연 시작 2~3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 박물관 전시를 여유롭게 둘러볼 시간이 충분합니다
- 카페에서 무료 음료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습니다
-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 사전 준비 체크리스트
💡 현명한 관람을 위한 팁
🎯 알아두면 좋은 꿀팁
🌟 마치며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의 10주년 기념 공연은 제게 15년 만의 라이브 음악 경험이자, 추억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10여년 전 이문세 실내 콘서트만큼의 압도적인 감동은 아니었지만, 최성수, 이치현, 웅산이라는 세 명의 실력파 가수가 만들어낸 무대는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박물관 투어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고, 3층 감상실의 최고급 음향 장비는 음악 마니아로서 정말 탐나는 공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공연이 없는 평일에 방문해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천천히 전시를 감상하고 싶네요. 🎵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 추억의 가요를 좋아하시는 분들, 또는 경주 여행 중 특별한 문화 체험을 원하시는 분들께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다만 주차 문제만큼은 꼭 유의하시고, 공연이 있는 날에는 여유 있게 출발하세요! 😊
🎁 보너스: 경주 보문단지 연계 여행 팁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이 위치한 보문관광단지는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공연 관람과 함께 주변 명소를 둘러보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거예요!
🏛️ 경주월드
박물관에서 차로 5분 거리.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추천하는 테마파크입니다.
🌊 보문호수
박물관 인근의 아름다운 인공 호수. 산책로를 따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 보문단지 먹거리
경주 특산물인 황남빵, 찰보리빵을 비롯해 다양한 한식당과 카페가 있습니다.
📞 관람 문의 정보
한국대중음악박물관
경북 경주시 보문로 424-31 (보문동)
인터파크, 예스24 등 온라인 예매 사이트 또는 현장 문의
공연 포함 티켓 약 1만 원 (음료 쿠폰 포함)
💬 독자분들이 궁금해하실 만한 추가 질문
Q: 박물관만 관람하고 공연은 안 봐도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박물관은 별도 입장료로 운영되며, 공연이 없는 날에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연 티켓이 있으면 박물관 무료 입장과 음료 쿠폰 혜택이 있어 더 경제적입니다.
Q: 아이들과 함께 가기 적합한가요?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피아노 계단이나 다양한 악기 전시는 아이들에게도 흥미로운 체험이 될 것입니다. 다만 공연은 주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추억의 가요가 많으니 참고하세요.
Q: 대중교통으로 방문 가능한가요?
경주 시내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배차 간격이 길고 이동 시간이 걸립니다. 자가용 이용을 강력히 추천하며, 렌터카를 빌려서 보문단지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박물관 내부에서 식사가 가능한가요?
1층에 카페가 있어 간단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식사는 보문단지 내 다양한 식당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공연 시간을 고려해 미리 식사를 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Q: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이 가능한가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휠체어 접근이 가능합니다. 다만 피아노 계단 체험은 어려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공연장도 휠체어 관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에피로그 - 라이브 음악의 소중함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은 것은, 아무리 좋은 음향 기기와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어도 라이브 공연의 감동과 현장감은 결코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무대 위 가수의 숨소리,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 그리고 함께 따라 부르는 추억의 노래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특별한 순간이야말로 라이브 공연만의 매력이죠. 🎵
15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다시 찾은 공연장이었지만, 여전히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나이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같은 리듬에 몸을 맡기고, 같은 멜로디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며, 음악이라는 언어의 보편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어요.
현재의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입니다."
다음에 또 좋은 공연이 열린다면, 15년을 기다리지 말고 더 자주 찾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그리고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공연이 없는 평일에 다시 방문해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천천히 우리의 음악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네요. 📀
이 후기를 읽으시는 분들도 기회가 되신다면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을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추억을 되살리고 싶으신 중장년층 분들은 물론, 부모님 세대의 음악을 경험해보고 싶은 젊은 세대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
경주 한국대중음악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콘서트 완전 가이드 - 웅산, 최성수, 이치현 출연
🎵경주에서 만나는 음악의 향연한국대중음악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9월 27일 경주 보문단지에서 특별한 라이브 콘서트가 열립니다. 웅산, 최성수, 이치현과 함께하는 감동의 무대를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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